‘자연분만 호흡법' 분만 단계별로 달라지는 호흡법

출산을 편안하게 하는 순산 호흡법

출산에 있어서 호흡이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호흡은 산모의 심리적 안정과 진통 감소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진통시 자궁수축이 올때마다 아기도 산소공급이 부족해져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호흡은 산모와 아기 모두에게 중요한 요소입니다.

 

호흡법은 분만의 진행을 도와주고, 통증을 완화하며, 산모의 긴장을 풀어주어 보다 원활한 출산을 도울 수 있습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출산을 편안하게 하며 순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호흡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초기 진통 단계(0~3cm)

자궁 경부가 아직 많이 열리지 않은 초기 진통 단계에서는 규칙적이고 느리며 깊은 호흡이 중요합니다. 이 단계는 자궁경부가 서서히 열리기 시작하는 단계로, 규칙적인 수축이 발생이 시작하는 단계입니다. 이때 사용하는 호흡법은 ‘느린호흡‘ 입니다.

방법 : 코로 천천히 최대한 깊게 숨을 들이마시고, 입으로 천천히 숨을 내쉽니다. 이때 입술을 오므리고 마치 촛불을 부는 듯한 느낌으로 내쉬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몸이 이완되고 긴장이 풀립니다. 들이마시는 호흡보다 내쉬는 호흡을 두배 더 길게 해주시기 바랍니다.

 

 

 

2. 중기 진통 단계(4~7cm)

중기 진통 단계는 자궁경부가 4~7cm 정도 열리는 시기로, 진통이 더 강해지고 빈번해집니다. 이때는 초기 단계보다는 빠르게 호흡 하는 것 필요합니다. 중기 진통 단계에서는 빠른 호흡법인 ‘라마즈 호흡법’이 효과적입니다.

방법 : 코로 짧게 들이 마시고 입으로 짧게 내쉬는 호흡을 합니다. 이는 라마즈 호흡법이라고도 불리며 짧고 규칙적인 호흡을 통해 산소 공급을 원활하게 하고, 통증에 대한 산모의 집중력을 높여줍니다. 단 빠르게 호흡한다고 입으로만 호흡을 하다보면 입이 마르고 오히려 산소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코로 들이마쉬고 입으로 내쉬는 빠른 호흡을 진행해주시기 바랍니다.

 

 

3. 후기 진통 단계(8~10cm)

과도기 단계는 자궁경부가 8~10cm 열리는 시기로, 진통이 매우 강해지는 시기입니다. 이 단계에서는 ‘길게 내뱉는’ 호흡법이 유용합니다.

방법 : 코로 숨을 들이마시고 잠깐 참았다 깊게 "후" 하고 크고 길게 내쉽니다. 이 방법은 집중력을 유지하고, 자궁 수축이 극에 달했을 때 통증을 견디는 데 도움이 됩니다.

 

 

4. 출산 임박 단계

출산 단계는 아기가 산도를 통과하여 세상에 나오는 순간으로, 집중력과 호흡 조절이 매우 중요합니다. 온힘을 쏟아 힘을 주고 호흡을 해야합니다. 이 시기에는 ‘흉통을 조이는 호흡’을 사용한다면 아기를 밀어내는데 도움이 됩니다.

방법 : 자궁 수축이 올 때마다 코로 깊게 숨을 들이마시고, 길게 내쉬면서 아기를 밀어내는 듯한 힘을 줍니다. 갈비뼈부터 아랫배까지 아기를 차례로 밀어낸다고 생각하면서 호흡을 해야합니다. 숨을 최대한 깊게 들이 마신 후 내쉴 때는 10초 이상 천천히, 깊게 내쉬는 것이 중요합니다.

 

 

 

호흡법을 통한 긴장 완화

호흡법을 통해 산모는 진통 중 긴장을 완화하고, 출산 과정을 보다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올바른 호흡은 신체의 산소 공급을 증가시키고, 근육의 긴장을 줄이며, 아기에게 산소를 원활하게 공급합니다.

자연분만 시 올바른 호흡법을 사용하는 것은 산모와 아기 모두에게 유익합니다. 초기 진통부터 출산에 이르기까지 각 단계에 맞는 호흡법을 숙지하고 연습하면, 분만 과정을 보다 편안하고 안정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습니다.

분만시 산모는 고통스러운 진통으로 호흡법을 잊어버릴 수 있습니다. 이를 대비하여 남편이 함께 호흡법을 연습해 보시기 바랍니다. 분만시 옆에서 함께 호흡을 해주는 것만으로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